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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교민 530명, 평창·천안에 2주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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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외부인 통한 교차 감염 가능성

정부가 중국 우한, 일본 크루즈선, 이란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임시 항공편을 통해 귀국하는 교민 약 530명을 평창 호텔과 천안 공무원 교육원에 2주 동안 격리하기로 했다. 이날 해외 유입 코로나 확진 사례는 500명을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발생률·치사율이 높은 이탈리아 상황을 고려해 1~2일 두 차례 귀국하는 교민과 그 가족들을 임시 생활 시설에 최대 14일 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오후 2시 도착하는 항공편에 313명, 2일 오후 4시 도착하는 항공편에 212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공항 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를 제외하고 모두 강원 평창군 더화이트 호텔,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 격리된다.

이날 국내 확진자 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 대비 42명이 추가돼 518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1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공항 철도 이용을 제한할 것"이라 밝혔다.

한 건물에서만 228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대구 제2미주병원(8~11층, 134명 확진)과 대실요양병원(3~7층, 94명)은 외부인을 통한 교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이날 "지난 18일 대실요양병원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 외부 방문객 A씨가 병원 7층을 드나들었고,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한 18일까지 두 병원의 환자·종사자가 승강기와 1층 외부 흡연 장소를 함께 이용한 사실을 확인, 이 과정에서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에 더해 대실요양병원 첫 환자가 확진 16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병원 종사자였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은 종사자들이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울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국내 전체 사망자는 165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지역 확진자 중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67세 남성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부터 폐렴 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가 위중했다. 전국 확진자는 전날보다 125명이 늘어난 9786명이었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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