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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EPL 그라운드에서 손흥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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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5월초 리그 재개 논의" 정부의 이동제한령 걸림돌

재개되더라도 자가격리로 손흥민 바로 볼순 없을 듯

5월엔 그라운드에서 손흥민(28·토트넘)을 볼 수 있을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5월 초 리그를 재개해 7월 12일부로 마무리하는 계획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PL은 지난 13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리그를 전면 중단했다.

데일리메일은 "접촉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EPL 사무국은 이미 각 구단과 논의를 마친 상태다"고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인데도 리그 재개를 강행하는 것은 중계권료 문제 때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31일 "EPL이 방송사들과 맺은 TV 중계권 계약에 따르면 7월 16일 안에 이번 시즌을 끝내야 한다"며 "이를 어기면 스카이스포츠, BT스포츠 등에 최대 7억6200만파운드(약 1조143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보건 당국 승인 없이는 EPL이 리그 재개를 밀어붙일 수 없다"고 했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 3주 기한으로 이동제한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필수품을 사기 위한 쇼핑이나 운동, 치료, 불가피한 업무 처리 때문에 하는 출퇴근 외에는 외출을 제한한 조치다. 선수나 코칭 스태프, 중계진 등도 이를 어기며 활동하긴 어렵다. 영국 보건 당국은 30일 "우리는 갑자기 일상생활로 복귀해서는 안 된다.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다"며 "제한을 6개월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설령 5월 초에 리그를 다시 시작하더라도 손흥민을 바로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자가 격리 때문이다. 손흥민은 부모와 함께 런던을 떠나 28일 입국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그는 2주간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도 14일간은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다. 영국 역시 외국에서 오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곧장 돌아가더라도 빨라야 4월 말부터 활동이 가능한 셈이다. 만일 국내에 머무르는 기간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5월 초 경기에 나서긴 어렵다.

[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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