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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친형에게 "엄마가 전화하래" 농담했던 CNN 앵커 "코로나19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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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CNN의 유명 앵커 크리스 쿠오모(왼쪽)가 자신의 형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생방송 인터뷰하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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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방송의 유명 앵커이자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쿠오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하루 단위로 상황이 악화되고 복잡해지는 어려운 시기에 내가 코로나19에 양성이라는 것을 막 알게 됐다”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쿠오모는 “나는 최근 순차적으로 양선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노출됐고, 열과 오한 숨가쁨을 겪고 있다”면서 “이것을 내 아이들과 (아내) 크리스티나에게 옮기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CNN은 쿠오모가 지난 27일까지 뉴욕시 인근의 허드슨야드에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했으며 30일에는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형 쿠오모 주지사를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아침 자신이 자택 지하실에서 격리중이며 자신의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뜻을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형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내 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오늘 아침 그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평소 나이와 지위를 불문하고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해온 쿠오모 주지사는 동생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면서 “이 바이러스는 대단한 평등자(equalizer)”라고 말하기도 했다.

CNBC 등을 거쳐 2013년 CNN에 합류해 2018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진행하고 있는 크리스는 최근 연달아 진행한 형과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투닥거리며 농담을 주고 받아 미국인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안겼다. 일례로 동생 크리스는 형을 영상으로 연결해 뉴욕주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중 “형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잘 알지만 엄마에게 전화할 시간은 있겠지? 엄마가 형 소식을 듣고 싶어해”라고 말했다. 형 앤드루 주지사는 “나오기 전에 전화했어. 근데 엄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식이고, 너는 두 번째래”라고 맞받아쳤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동생을 “내 최고의 친구”라고 부르면서 그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면서도 “그는 젊고, 체격 좋고, 강하다. 그가 생각하는 것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괜찮을 것이다”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40%나 집중된 뉴욕주의 비상 상황에 대해 매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투명하고 차분하게 설명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시에나대학이 지난 22~26일 뉴욕주 거주자 5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71%에 달했다고 전했다. 전달 조사에 비해 44%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뉴욕주지사로 세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그로서는 최고의 지지율을 받은 것이다. 그는 특히 즉흥적인 스타일에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서슴치 않고 비난을 쏟아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뉴욕주민들의 지지율은 35%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오모 형제와 마찬가지로 뉴욕시 출신이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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