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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주춤한 경기력은 '증가한 카드 숫자'에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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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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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2019-20시즌 약간의 부침은 경고와 퇴장 숫자에서 읽을 수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연속해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2시즌 모두 대단한 페이스를 보여줬다. 2017-18시즌엔 32승 4무 2패로 승점 100점 고지에 올랐고, 2018-19시즌에도 승점 98점 고지에 오르며 리버풀(97점)을 따돌렸다.

2019-20시즌에도 맨시티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이탈했다. 여유 있게 리그 2위를 지키고 있지만 만족하긴 어려운 시즌이다.

선두를 달린 리버풀이 27경기에서 26승 1무를 거두는 괴력을 발휘한 것과 맨시티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겹쳤다. 맨시티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8경기에서 18승 3무 7패를 거뒀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첫 해인 2016-17시즌에 기록한 6패(23승 9무)를 이미 뛰어넘었다. 맨시티가 분명 이번 시즌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뜻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통계가 경고·퇴장 수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옐로카드 51회, 레드카드 3회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내에서 경고와 퇴장을 압도적으로 받는 팀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2시즌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17-18시즌엔 시즌 종료 시점에서 경고 59회, 퇴장 2회를 기록했다. 10경기를 더 치르고도 이번 시즌과 큰 차이가 없다. 더구나 2018-19시즌엔 옐로카드 44장과 레드카드 1장을 받았다. 시즌 종료 시점임에도 28라운드까지 치른 이번 시즌보다 적은 수치다.

카드가 갑작스럽게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맨시티의 공수 밸런스가 예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점유율을 높이고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다. 필연적으로 수비 라인은 높아져 수비 뒤 공간을 노출한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선 조직적이며 강력한 전방 압박은 필수다. 또한 뒤를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역량이 중요하다. 정확한 위치 선정과 뛰어난 1대1 수비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되지 않을 때 맨시티는 역습을 제어하기 위해 이른바 '전술적 파울'을 저지른다. 거칠진 않더라도 고의성이 명확해 경고 혹은 퇴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 경고·퇴장 수가 증가한 것은 '뒷문 불안'의 결과로 봐야 한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수비진의 줄부상에 울었다. 핵심 아이메릭 라포르트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쓰러져 전반기엔 거의 활약하지 못했다. 존 스톤스는 잔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니콜라스 오타멘디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페르난지뉴가 꾸준히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페르난지뉴의 자리는 새로 영입된 로드리가 채웠다.

실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18-19시즌은 28라운드까지 75득점에 20실점, 2017-18에도 같은 기간에 82득점, 20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득점에선 68골로 비슷하지만, 실점에선 31실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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