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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종 코로나 무증상감염자 1541명..."증상없어도 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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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생당국이 4월 1일부터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수치도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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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1일 우한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자국 내 무증상 감염자가 1541명(31일 자정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중 205명은 해외 역유입 감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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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지러(常繼樂) 중국 위건위 질병국장은 31일 중국 내 무증상감염자 수가 1541명이라고 처음 공개했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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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지러(常繼樂) 중국 위건위 질병국장은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 24시간 이내 행적 조사와 밀접 접촉자 등록을 완료하고 당국에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증상감염자 전원을 14일간 격리시키고 이후에도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지속적으로 격리 관찰하기로 했다. 무증상 감염자 밀접 접촉자도 14일간 의무 격리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일일 전염병 발표시 무증상 감염자 증감 수치도 포함해 발표하기로 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핵산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확인됐지만 발열·기침·인후통 등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창 국장은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신종 코로나에) 전염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증상이 없어 감염군을 찾기 어렵고 이 때문에 예방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의료기관의 치료를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를 탐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앙정치국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되면 곧바로 격리하고 감염원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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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허난성 위건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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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조치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염 가능성에 대한 중국 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8일 중국 허난(河南)성에선 2월 19일 이후 37일 만에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허난 위생당국에 따르면 확진자는 뤄허시(漯河市) 공공도서관 미화원 왕(王)모씨로 자현(郏县) 인민병원 의사 장(张)모씨 등과 모임을 한 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와 또 다른 의사 주(周)모씨는 핵산 검사에서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됐다. 당초 왕씨는 지난 1월 우한에 다녀온 뒤 50여 일간 확진자와 접촉한 일이 없어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졌으나, 왕씨의 밀접 접촉자 중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와 관련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유증상자만 중시해서는 안 되며 확진자의 무증상 밀접접촉자를 특히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 점을 매우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환자 통계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제외한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무증상 감염자가 4만3천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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