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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역구 선거도 '먹구름'…단일화시한 일주일 앞두고 고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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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출사표 현역들 생환 전망 어두워 …심상정 지역구도 "팽팽하다"

단일화 '유일한 카드' 거론…민주 부정적 반응 등 상황 녹록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의당의 4·15 총선 지역구 기상도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웠다.

각종 지역구 판세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면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이 거대양당의 비례대표용 정당 창당으로 이어지며 '정치개혁'의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 상황에서, 지역구에도 위기감이 감돌면서 정의당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현장 찾은 정의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코로나19' 민생피해 현장을 찾아 나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서 대출 상담 신청자인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zjin@yna.co.kr



심상정 대표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연해 '지역구가 녹록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사회자의 언급에 "아무래도 양당 구도의 쏠림 현상이 매우 크고, 중앙 정치에서 양당의 대결 정치가 심화하니까 아무래도 양당 프레임으로 결집하는 추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대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의 판세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팽팽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례정당들의 출현에 대해 "정치개혁 숙원이 3개월만에 무너져내려 굉장히 허탈한 심정"이라고 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정의당 의원들의 성적이 좋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여영국 국회의원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경남 창원시 중앙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총선 창원성산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의 의뢰로 지난 8일 고양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심 대표의 지지율은 26.3%로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33.5%), 더불어민주당 문명순(26.5%) 후보에 다소 밀리는 것으로 나왔다.

전남 목포에 출마한 윤소하 원내대표 역시 1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인 민주당 김원이 후보(38.3%) , 2위인 민생당 박지원 후보(31%)에 못 미치는 것(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8일 실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 대상. 95%에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으로 분석됐다.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정미 전 대표 역시 19%의 지지율로 1위인 통합당 민경욱 후보(44.1%), 2위인 민주당 정일영 후보(25.8%)에 밀린다는 분석(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실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27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 이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 나왔다.

이 밖에 경기 안양 동안을에 출마한 추혜선 의원, 충북 청주 상당에 출마한 김종대 의원도 승률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거의 유일한 선택지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후보 단일화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유권자가 받아드는 투표용지에 사퇴 후보 표기 등 단일화의 내용이 반영돼야 한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인쇄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지난 30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한 인쇄소에서 인쇄소 직원들이 선관위 입회 아래 21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있다. 비례대표 선거 참여 정당이 35곳으로 정당투표용지는 48.1cm나 된다. 투표지분류기에 넣을 수 없어 수개표가 불가피하다. yskim88@yna.co.kr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한 '본선거'(4월15일) 투표용지의 인쇄일이 내달 6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일주일의 시간이 남은 셈이다.

사전투표(4월 10∼11일) 투표용지에 단일화 결과를 반영하려면 9일까지 결과를 내야 한다.

시일이 촉박한 가운데 경남 창원 성산의 여영국 의원은 민주당 이흥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이 후보 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 성산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로, 노 전 의원의 별세 뒤 지난 해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정의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로 여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인천 연수을 역시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가능성이 '시나리오' 차원에서 거론되지만, 현실적으로 성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심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당 대 당의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는 없다"면서도 "영남과 같이 노동조합 후보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작은 규모의 단일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벌써 결과를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음 표심이 존재하며, '비례정당 파동'에 실망한 일부 유권자가 정의당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지난주 초 이후 정당투표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이 반등하는 추세가 보인다"며 "이런 흐름이 지역구 민심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심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이제 오름세를 탔다고 생각한다"며 "(꼼수정당으로) 망연자실한 시간을 보냈지만, 국민이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믿는다"고 했다.

정의당은 다음 달 2일 이정미 전 대표의 지역구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하고 지역구 후보들에게 더욱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은 지역구 총 80곳에 후보를 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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