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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의 추락… 생산·소비 9년 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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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산업활동 동향 / 투자도 4.8% 줄어 ‘트리플 감소’ 기록 / 코로나發 실물경제 쇼크 지표로 확인 / 국제유가 20弗 턱걸이 18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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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2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생산과 소비가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투자도 줄면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실물 경제에 가한 충격이 지표로 확인되기 시작했는데, 1분기는 물론이고 상반기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31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3.5% 줄어 구제역 파동이 있던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국산 부품 수급 문제로 자동차 생산이 27.8% 감소하면서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3.8% 줄었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제조업 생산도 4.1%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3.5%였는데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18.1%, 운수·창고업은 -9.1%, 도소매업은 -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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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역시 6.0% 하락했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5.4% 줄면서 전월보다 4.8% 감소했다.

기업의 3월과 4월 경제상황 인식은 암울하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산업 전반의 업황 실적 BSI는 전달보다 9포인트 하락한 54였다.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낮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지수가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떨어진 56이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11포인트 내려 53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4월 업황 전망 BSI는 제조업 54, 비제조업 52로 더 낮아졌다.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친 ESI는 23.5포인트 급락한 63.7로 금융위기였던 2009년 1월(62.7)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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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1.42달러) 떨어진 20.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세종=박영준 기자, 김희원·임국정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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