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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게 섯거라'...AI, 진단부터 치료제 개발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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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인사이트 CXR, 브라질 코로나 의심환자 3000명 흉부 엑스레이 분석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강원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서 활용

신테카바이오 및 테라젠이텍스, AI활용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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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가장 큰 대형병원 체인 중 하나인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 의료진이 루닛 인사이트 CXR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의심환자를 판독하고 있다. (사진=루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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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브라질의 가장 큰 대형병원인 프리벤트 시니어(Prevent Senior)병원. 이 병원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심 환자가 몰려 바쁜 상황이다. 코로나19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이를 가려낼 흉부 엑스레이 판독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하지만 병원은 국내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기기 업체 루닛의 도움으로 한숨을 돌리고 있다. 이 병원의 파브리치오 박사는 “가장 먼저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해 환자 흉부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한 뒤 우선적으로 판독해야 하는 엑스레이 영상을 선별하고 있다”며 “진료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면에서 AI와 결합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빠른 감염 속도로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만들고 있는 코로나19에 맞서 영상진단과 신약개발, 진단키트 개발 분야에서 ‘속도와 정확성’이라는 날개를 K바이오에 달아주고 있어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진단키트 회사 씨젠(096530)의 천종윤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진단시약 설계를 인공지능과 컴퓨터로 3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 병원에서 사용중인 ‘루닛 인사이트 CXR’은 폐렴 등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진단할 때 의사 판독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단 몇 초 만에 분석해 폐렴 등 비정상 소견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해낸다.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3000명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루닛 인사이트 CXR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마련된 대구·경북 제3생활치료센터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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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결과 비정상 소견과 함께 폐렴에 해당하는 병변을 표기하고 있다 (사진=뷰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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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AI 기반 의료기기 개발업체 뷰노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역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의사들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결절 등 폐렴 진단에 도움을 주는 5가지 이상 소견과 질환의 위치를 99% 정확도로 빠르게 판독할 수 있다. 지난 2월 말 강원도 지역 보건소에서는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를 설치하면서 뷰노의 이 장비를 도입했다. 대구파티마병원에서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AI 기반 의료기기 등이 빛을 발하는 이유는 그 속도와 정확성에 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만큼 그 대응에서도 기민함과 정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이사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 중 가장 많은 흉부 소견을 3초 이내에 의심 병변과 함께 정확하게 검출한다”며 “24시간 운영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경감 및 정확한 환자 분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아예 이날 의료진과 환자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분석 전용 루닛 인사이트 CXR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AI는 코로나19 신약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최근 인공지능과 약물 재창출 모델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30종을 도출했다. 특히 30여종의 후보물질 중에는 사망률이 높은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테라젠이텍스(066700)도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및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승인 약물 1880종을 대상으로 신약재창출 선별 연구를 실시해 5종의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하면 평균 10년이 걸리던 신약개발 기간이 3∼4년으로 짧아지고 개발 비용도 절반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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