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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뜬 쿠오모, 민주당 대선후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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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오모가 바이든보다 낫다. 맞대결 개의치 않아”

민주당 경선 절반 진행…대의원 매직넘버 ‘1991’ 확보 불가

전당대회 2차투표 가도 바이든·샌더스 쪽 돌려세워야

쿠오모 “대선 출마 안 해. 트럼프 미끼 안 문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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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서 정확한 정보와 적극적 대처로 각광받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를 놓고 정치적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지층 일각에서 “쿠오모를 민주당 대선후보로 세우자”는 주장이 나오더니, 3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쿠오모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더 낫다. 그와 대선에서 맞붙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굳어진 바이든을 제치고 쿠오모가 11월 대선에 트럼프 맞수로 투입되는 일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민주당 경선은 이미 절반 이상 진행됐고, 바이든이 1217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다. 6월까지 진행되는 경선에서 자력으로 후보가 되려면 대의원 ‘1991명’을 확보해야 하고, 앞으로 남은 대의원은 총 1677명이다. 바이든은 이 중에서 774명만 더 확보하면 되는 반면, 쿠오모는 100%를 다 가져가도 매직넘버(1991)를 채울 수 없다.

남은 방법은 7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때 1차 투표에서 바이든과 쿠오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으로 대의원 표가 갈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경우다. 이러면 2차 투표(중재 전당대회)에 들어가는데, 의원·주지사 등 고위직들로 이뤄진 ‘슈퍼대의원’ 771명도 투표에 가세한다. 이 2차 투표에서 쿠오모가 승리하면 후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샌더스 지지자까지 포함한 절대다수가 쿠오모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2차 투표까지 간 경우 자체가 1952년이 마지막이다. 유력한 후보가 사망하거나 중병이 있지 않고는 열리지 않았다는 이 전례 또한 올해 ‘쿠오모 대망론’이 비현실적인 이유다.

무엇보다, 쿠오모는 대선에 뜻이 없다. 그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나는 첫날부터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지금도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트럼프가 던진) 정치적 도전의 미끼를 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지난해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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