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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족 감염' 부천 확진자의 68%…일가족 감염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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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개별 격리생활 해달라" vs 확진자 가족들 "힘들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된 확진자의 가족들이 잇따라 감염되는 피해가 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자 생활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 일가족 전원이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31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10일 동안 발생한 부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5명(45∼69번째 확진)으로 이중 '가족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68%(17명)에 달했다.

부천에서는 지난달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자가격리된 확진자의 가족들이 뒤이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은 직장이나 교회 등 다중밀집장소에서 집단으로 감염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반전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다중밀집장소 감염은 크게 줄었지만 대신 자가격리된 확진자의 가족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급기야 일가족 전원이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가족인 부천 46·47·48번째 확진자는 이달 7일 가족 일원인 11번째 확진자(47·남)가 자가격리된 지 14일만인 21일 전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가족인 54·56·57번째 확진자도 가족 일원인 53번째 확진자(55·남)가 이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잇따라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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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명 넘은 자가격리자…"수칙 준수 중요" (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족 감염의 원인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기존 확진자로부터 이미 감염됐지만 코로나19 잠복기로 증상을 늦게 보이는 것이며 두 번째는 자가격리된 가족들끼리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가족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 가족들에게 '자가격리자 생활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자가격리자 생활수칙은 외출 금지뿐만 아니라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고 가족 간 대화·접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생활용품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 확진자 가족들은 서로 떨어져 지내면 격리 생활이 힘들 것 같다며 독립된 생활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시는 확진자 가족들이 떨어져 지낼 수 있도록 개별시설을 안내하고 있지만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는 가족은 소수에 불과하다.

부천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 가족 감염이 늘어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원시 임시생활시설을 안내하고 있지만, 증상을 보이는 가족 일부만 응했다"며 "검체 검사를 한 분들은 확진자라는 생각으로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부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9명이다.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성남(109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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