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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안철수 “사망자 메르스 4배인데 자화자찬이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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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봉사 후 첫 최고위서 ‘작심 비판’

세계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인 대구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뒤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부·여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의 4배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여당이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선거 전략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이미 메르스 때의 4배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고, 계속되는 유입과 확산을 막는 것이 발등의 불인데 어떻게 그런 말을 국민 앞에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는 초기에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지 않아 중국 이외 지역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초래한 초기대응 실패를 덮으려고, 국민이 죽어나가고 의료진이 쓰러져도 대문을 활짝 열고 고집만 부리고 있다”고도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안 대표는 “정부는 말만 하고 일은 의료진과 국민이 다했다”며 “권력은 그분들이 만든 성과를 가로채고, 열매만 따먹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현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책임져야 할 여당이 어떻게 자화자찬 할 수 있나, 한마디로 후안무치다”라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제대로 된 정부·여당이라면 먼저 사망자들께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부터 드리기 바란다”며 “또,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방역 공무원, 의료진,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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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권은희 의원실에서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위성정당을 만든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겨냥해 “국민과 법을 깔보고 국민을 단순한 동원의 대상으로 삼는 기득권 정당”이라며 “이념과 진영에 찌든 정치를 21대 국회에서도 할 수는 없다, 강력한 견제와 균형자 역할을 할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꼼수 위정정당을 심판해주시고, 비례정당 투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혁신과 정책 대결의 공간으로 만들어달라”며 “지역구는 어떤 정당이든 선호하는 후보를 찍더라도 비례 투표만큼은 국민의당을 찍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달라, 전략적 교차투표로 정치개혁을 꼭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국민의당은 31일 선대위를 출범할 예정이다. 당초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카드가 무산되면서 당 내부에서는 안 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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