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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밥먹다' 송대관 "태진아=마누라 팔아먹어, 싸가지 없어 불러다 팰 뻔"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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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가수 송대관이 가요계 라이벌이자 앙숙, 또 최고의 파트너인 태진아와의 우정을 털어놨다.

송대관은 30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나와 태진아는 어떤 존재냐는 질문을 받고 “전생에 첩 정도 되려나? 세컨드?”라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송대관과 절친인 김수미는 “송대관 디너쇼에 가는 이유가 있다. 무대에서 태진아 흉을 보는데 얼마나 재밌는 줄 아나. ‘히트곡이 하도 안 나오니까 지 마누라를 팔아먹는다, 옥경이’ 라고 하더라.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송대관 역시 “‘저렇게 더러운 인간 처음 본다’고, ‘평생 마누라 이름 팔고 이젠 아들 이루까지 팔아먹는다’고 했다”며 “태진아는 고음이 기가막히게 올라가는데 찢어진다. 그게 닭 모가지 비트는 소리가 난다”고 디스했다.

이들의 ‘앙숙 케미’ 시작은 김미화가 진행을 맡았던 코미디 쇼 ‘이 밤의 끝을 잡고’였다. 송대관은 “태진아가 나와서 송대관을 씹었다더라. 속에서 화가 올라왔다. 7년 후배가 뭐 저런 게 있나 싶었다. 진짜로 불러서 패려고 했는데 힘은 나보다 센 것 같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를 시작으로 송대관과 태진아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로 동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송대관은 “방송국에서 계속 불러서 우릴 붙이더라. 사실 분위기는 살벌했다. 진짜로 기분이 상해서 태진아를 피해다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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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이들은 라이벌 콘서트도 열었다. 무려 10만 명 규모였고 수익은 10억 원이었다. 송대관은 “팬들이 양쪽으로 찢어져 앉아 있더라. 내 쪽 분위기가 더 좋았다. 태진아는 ‘올 때는 송대관 보러 90%가 오는데 갈 때는 90%가 내 팬이 돼 간다’고 했다. 보통 뻔뻔한 놈 아닐 수가 없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송대관은 태진아를 “떼려야 델 수 없는 사이”라고 정의했다. 아내의 사업 실패 후 자신의 건강도 나빠졌는데 태진아가 수술비에 도움을 준 일화도 공개했다. 앞서 이루의 음반 제작비에 돈을 보탰던 송대관이기에 태진아 역시 흔쾌히 온정을 베푼 것.

송대관과 태진아의 우정이 더욱 오래가길 팬들을 바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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