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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모스크바, 자가격리 시한 혼선…한국행 항공편 취소돼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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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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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주민을 상대로 자가격리 조처를 한 러시아 모스크바시가 이 조치의 시한을 두고 혼선을 빚었습니다.

애초 공지문을 통해 30일부터 시작된 자가격리 조치를 다음 달 14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가 곧이어 시한 언급을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시의 코로나19 대책본부는 현지시간 30일 자체 웹사이트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모스크바 시장령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를 4월 14일까지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예고가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난 얼마 뒤 모스크바시 사이트 공지문에 있던 자가격리 시한 내용이 갑자기 삭제되고, 대신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고려해 자가격리 조치를 당분간 준수할 필요가 있다"는 수정된 문구가 추가됐습니다.

자가격리 시한을 다음 달 중순까지로 예정했던 시 당국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우려해 시한을 확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선 애초 저녁 8시45분 출발 예정이던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모스크바-인천 노선 Su-250편 여객기의 운항이 취소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27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결정을 발표하면서 외국 체류 자국민 귀국과 러시아 체류 외국인의 본국 귀환을 위한 항공편은 예외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당국과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측도 이날 예정된 모스크바-인천 노선 여객기 운항은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공지했는데, 출발을 몇 시간 앞둔 이 날 오후 갑자기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해당 여객기로 귀국하려던 러시아 체류 한국 교민 수십 명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었습니다.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오늘 모든 국제선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된 것으로 안다"면서 "향후 항공 일정에 대해서도 러시아 측이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에 따르면, 30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36명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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