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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잇단 코로나19 확진에 "재휴원 여론 커지면 어쩌나"…대형학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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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 추가 연기에도 수업 이어갈 듯…"재휴원 현실적으로 어려워"

뉴스1

30일 서울 강남구 김영편입학원 강남단과캠퍼스 입구에 휴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영학원은 강남·신촌 단과캠퍼스에 출강하는 영어강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휴원을 결정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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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학원 강사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형학원들이 재휴원 여부를 놓고 다시 고심에 빠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부터 개원과 휴원을 반복한 학원가는 학부모들의 반대와 경영상의 이유 등으로 다시 휴원하기는 사실상 힘들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좁은 강의실에서 수백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는 대형학원의 특성상 한명의 확진자라도 나오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진다.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후에 휴원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된다. 정부가 휴원 권고가 아닌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투스교육, 메가스터디, 종로학원 등 대형학원들은 현재 개원해 수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뒤늦게 문을 연 대성학원도 재휴원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문제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학원가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도봉구는 지난 29일 대교의 '눈높이러닝센터 신동아학원'의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 학원가에서도 10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다. 이 확진자는 학원 3~4곳을 더 다니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학 이후 집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통상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인 것을 감안하면 개학 후 추가 확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김영편입학원의 유명 강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수강생과 학원 관계자가 무더기 자가격리 됐다.

이처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형학원들이 쉽사리 휴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장기간 개학 연기로 학업 공백을 우려하는 학생·학부모들이 '학원에서 만큼은 공부를 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어서다. 또 정부가 학원가에 휴원을 강권하고 있지만 학원들은 아무런 혜택도 받을 수 없어 재휴원 결정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지원책은 소규모 학원을 대상으로 한다"며 "정부가 학원가에 휴원만 강권하지 지원책은 거의 없다시피 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집단감염 사례를 거론하며 감염이 확산된 뒤에 휴원을 하는 것은 너무 늦다는 지적이다.

한 학부모는 "학교들도 당초 예정된 4월 개강을 추가로 연기하고 온라인 강의까지 검토하는 상황에서 학원들도 큰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며 "무리한 수업 강행으로 소탐대실하는 결과를 낳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휴원을 강제만 하지 말고 학원들이 자발적으로 휴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하는 등 휴원을 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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