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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J리그 첫 코로나19 확진자 사카이 “개인위생 철저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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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카이 고토쿠(29·비셀 고베)가 사과했다.

사카이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평소 열심히 예방하는데 나 또한 ‘프로페셔널’ 정신으로 자각해왔다. 다중 시설을 피하며 소독,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생활했다. 그런데 이렇게 확진자가 돼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사카이 고토쿠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면서 “많은 이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고베는 이날 “사카이가 코로나19 검진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J리그에서 현역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스포츠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야구에 이어 축구도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앞서 후지나미 신타로, 나가사카 겐야, 이토 하야타 등 한신 타이거스 선수 3명이 확진자가 됐다.

두 차례(2014·2018년) 월드컵에 참가했던 사카이는 컨페더레이션스컵(2013년), 아시안컵(2015년), 올림픽(2012년)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2019년 여름 고베로 이적한 사카이는 일본 생활을 다시 시작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사카이는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분명히 밝힐 수 있는 건 코로나19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감염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라고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격리 조치 후 치료를 받는 사카이는 “현재 몸은 건강하다. 미각과 후각의 이상 증세가 있는데 하루빨리 회복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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