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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날 수도" 케인의 최후 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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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할 정도 전력 보강해야" 케인 이적땐 손흥민도 유력

조선일보
잉글랜드 축구계 최고의 '스타' 해리 케인(27· 사진)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다. 우승할 정도의 전력 보강을 하지 않으면 유스 시절부터 몸담았던 팀을 떠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케인은 29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야망이 있고 최고의 공격수로 남고 싶다"며 "토트넘을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팀이 옳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전력 보강에 소극적인 점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유대계 영국인인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작년 4월 문을 연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약 12억파운드(1조8000억원)를 썼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선수 보강은커녕, 스타로 발돋움한 기존 선수들도 지키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레비 회장의 소극적 투자에 불만을 품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작년 11월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델레 알리·손흥민·케인과 함께 '데스크(DESK)' 라인을 구축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지난 1월 인터 밀란 러브콜을 받고 팀을 떠났다. 여기에 케인마저 떠나면 빅클럽 러브콜을 계속 받아왔던 손흥민도 이적을 고민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역시 우승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기량, 상품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원톱 공격수로 평가받는 케인이 새 소속팀을 찾을 경우 이적료는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고는 2017년 8월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길 때 네이마르가 기록했던 2억파운드(3010억원)다. 만약 토트넘이 2024년까지 계약돼 있는 케인과 재계약하려면 최소 주급 30만파운드(4억5000만원)는 약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리그 주급 1위 다비드 데 헤아(맨유·37만파운드)와 2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32만파운드)에 훨씬 못 미치는 20만파운드를 받으며 8위에 랭크돼 있다.

케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거진 '시즌 무효' 주장에도 힘을 실었다. 그는 "시즌을 마치려면 6월 말이 시한이고, 코로나 사태가 더 장기화되면 다음 시즌으로 건너가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현 순위대로 1위 리버풀에 우승을 안겨주거나 시즌을 아예 무효로 한 다음 새 시즌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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