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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소동 조주빈, 매 끼니 싹싹 비우고 변호인 접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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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찰 조사를 받으며 '자해 소동'까지 벌였던 성(性) 착취 동영상 공유 텔레그램 채팅방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사진)씨가 검찰에 송치된 이후 구치소에서는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차분한 수감 생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된 조씨는 현재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신규 수용자를 2주간 격리하는 교정 당국 지침에 따라 분리 수용됐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조씨가 독방에 갇혀 있지만, 매 끼니를 거르지 않고 챙겨 먹는 등 차분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다"며 "자해로 인해 다친 부위도 대부분 치료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을 때 유치장 안 세면대에 머리를 들이받고, 볼펜을 삼키는 등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 소동으로 목과 머리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25일 종로경찰서를 나설 때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머리에는 밴드를 붙인 채 나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해하긴 했지만 애초 그 강도가 세지는 않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오후 2시쯤부터 조씨를 소환해 '박사방'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배포가 어떻게 이뤄졌고, 조씨가 '직원'이라고 부른 회원들에게 어떤 내용을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조씨와 그 공범들에게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해 조직 내 지위와 상관없이 모두 최고형을 내리려는 목적이다.

조씨는 지난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변호인 없이 혼자 진술했다. 이날 오전 한 사설 변호인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씨를 접견했지만, 변호에 부담을 느껴 아직 선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주말 검찰에 변호인 접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변호인으로 선임됐다가 포기한 법무법인 오현의 A 변호사는 "26일 조씨에게 사임 소식을 전하자 말없이 고개만 한 번 끄덕이더라"며 "조씨가 '변호사 없이 혼자 진술하겠다'고 해 변호인 선임 의지가 없는 줄 알았다"고 했다.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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