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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온라인 심리상담' SOS 봇물…1달여 만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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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심리ㆍ상담업체 노우유어셀프, 1월 말부터 온라인 무료 서비스

상담 내용도 변화…공포→분노→경제 불안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심리 상담을 받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

30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의 심리상담 기업인 '노우유어셀프'(KnowYourselfㆍ知我探索)의 온라인 무료 심리상담을 받은 중국인들이 서비스 개시후 한 달여 만에 20% 이상 늘었다.

연합뉴스

[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오전 10시 현재)
연합뉴스 자료



노우유어셀프는 코로나19의 진앙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봉쇄된 지난 1월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위챗(微信·웨이신) 계정을 통해 무료로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적 문제를 겪는 의료진과 환자, 일반인들에게 심리상담을 해주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100여명의 심리상담 전문가 및 훈련받은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자문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문자, 화상, 음성 등을 통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지난 두 달간 이 플랫폼을 통해 심리상담을 받은 이용자 가운데 의료진은 10%이며, 나머지 90%는 일반인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우유어셀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온라인 상담팀이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때로 밤을 새워 토론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노우유어셀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의료진이나 확진자, 또는 감염되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공포와 우울, 스트레스에 관한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심리 상담팀의 자오자루 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2월 초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정점에 도달했을 때에는 상담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절망, 상실, 분노가 주류를 이뤘다고 자오 씨는 전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에 경종을 울린 의사 리원량(李文亮)의 죽음이 알려진 뒤에는 분노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음을 심리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리원량은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렸다가 오히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려 경찰의 처벌을 받았으며, 이후 환자 치료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돼 2월초 사망했다.

3월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의료진의 상담은 줄어든 대신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과 고용 불안 등을 걱정하는 일반인들의 상담이 늘었다고 노우유어셀프는 전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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