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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에 기업 체감경기 11년만에 최저…낙폭은 외환위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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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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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가 폭락한데 이어 경제성장을 떠받치는 또다른 축인 기업들의 투자와 생산마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59.3을 기록했다. 2009년 1월(52) 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달대비 25.1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28포인트) 이후 최악의 추락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두달 만에 32.7포인트가 하락했는데 이는 5개월 동안 46.3포인트가 떨어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서는 속도다. BSI는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수가 부정적인 업체보다 많은 것을,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18∼25일 실시됐다.

내수(64.3), 수출(69.3), 투자(74.8), 자금(77.0), 고용(79.0), 채산성(68.8) 등 전분야에서 전망치가 줄줄이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세계 공장 셧다운과 부품 공급차질로 생산이 꺾인 자동차(44.2)와 각국의 입국제한으로 여행객이 끊기면서 육상·항공 등 운송업(52.4)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얼어붙은 소비심리 탓에 서비스업도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망치가 하락했다. 출판·기록물(46.2), 여행·오락서비스(50.0), 의류·신발 제조(50.0), 도·소매(52.2)등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전염병 사태의 종식 시점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향후 체감경기가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여파에 3월 BIS 실적치도 65.5로 13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수(71.5), 수출(76.5), 투자(77.3), 자금(81.0), 고용(81.3), 채산성(76.0)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나타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경제위기로 기업들은 실적악화에 이어 자금시장 위축으로 인한 신용경색을 겪고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 공급과 피해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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