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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에 감동 기부·응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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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코로나19 미담사례 확산… 위기 극복에 힘 보태

아시아경제

강동구 초등학생 두 명이 코로나19로 힘든 의사, 간호사 분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일회용 마스크 5매, 저금통, 손편지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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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강동구(구청장 이정훈) 곳곳에서 초등학생, 환경미화원, 경찰공무원 등 주민들의 기부, 기업의 후원 등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한 따뜻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9일 초등학생 두 명이 고덕1동 주민센터를 찾아 일회용 마스크 5매와 꾸준히 모은 용돈 2만1900원이 든 저금통을 건넸다. 손 편지에는 ‘뉴스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신 의사와 간호사분들이 너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예쁜 마음이 담겨 주변에 감동을 전했다.


23일에는 자신을 강동구청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반 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주민이 봉투를 가지고 복지정책과를 방문했다. 봉투 안에는 반 씨가 5년간 모은 동전과 지폐 34만8920원이 들어있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기부한 그의 뜻대로 쓰일 수 있도록, 소중한 성금은 강동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매출 감소로 힘든 전통시장에 공직자의 따뜻한 정성도 전해졌다. 지난 26일 강동경찰서 길동지구대 소속 이승재 경위는 길동복조리시장 상인회에 현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봉투만 놓고 급히 떠나는 그를 상인회장이 곧장 따라가 이유를 물었더니, ‘평소 업무상 순찰을 돌면서 본 상인들의 어려움에 안타까워 작은 마음이나마 전달하고 싶었다. 방역 등 필요한 곳에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한다. 그는 기부 사실 공개를 한사코 사양했으나, 상인회가 감사한 마음에 구청 일자리창출과로 내용을 전달하면서 훈훈한 미담사례가 알려질 수 있었다.


이외에도 성내2동 주민이 마스크 140개를, 익명의 주민이 쌀 10kg 200포를, 또 다른 주민은 손소독제 20개를 후원했다. 그는 “나만 안 걸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관계자분들이 애쓰시는 모습에 부끄러웠다. 정말 먼지 같고 개미 같은 자그마한 도움이지만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메모를 남겼다.


아울러, 어려운 이웃을 걱정하는 기업, 단체들의 후원도 빛났다. 3월24일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양로원, 장애인복지관, 아동복지시설 등 사회복지기관 40곳에 가정간편식 ‘삼계탕’ 1만 팩을 기부했다. 4월 초에는 은평교회에서 기부한 성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300여 가구에 반찬을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물품으로 써달라며 웰킵스가 마스크 1만 장을, 강동농협에서 마스크 1800개를 기부하는 등 이웃 사랑이 이어졌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좁혀가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구민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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