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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이병헌 출연 ‘비상선언’ 촬영 5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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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이어 영화촬영도 ‘셧다운’… ‘피랍’ ‘보고타’ 해외촬영 접고 귀국

디즈니-마블 시리즈도 멈춰

동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국내외 영화 촬영 일정도 중단되고 있다. 국내 멀티플렉스들이 지점 영업을 중단하며 극장 침체가 본격화한 가운데 관객의 이목이 집중된 신작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영화 제작비 규모로는 최대 수준인 200억 원 안팎이 투입된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은 3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5월로 크랭크인이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선언은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항공 재난 영화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3월 사전제작 일정에 맞춰 스태프를 뽑았지만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촬영을 미룰 경우 주연배우의 다른 스케줄에도 차질이 생긴다. 주연배우 중 한 명은 5월 이후 다른 작품 촬영 일정이 있어 임시방편으로 그 배우만 촬영을 당기는 등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촬영할 예정이던 영화들도 크랭크인에도 들어가지 못하거나 해외 촬영을 중단했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피랍’ 제작진은 모로코에서 사전제작을 진행하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귀국했다.

콜롬비아에서 촬영 중이던 송중기 주연의 영화 ‘보고타’ 팀도 현지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요르단에서 촬영할 예정이던 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은 현지 촬영이 힘들어지자 국내 촬영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요르단은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했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가제)은 한 달간 제작 일정을 미루다 3월 말 크랭크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디즈니는 이달 중순 공식 성명을 통해 일부 영화의 촬영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3월 영국에서 크랭크인하기로 했던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일정이 미뤄졌고 마블 시리즈 ‘팔콘 앤 윈터솔져’의 체코 촬영도 취소됐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더 라스트 듀얼’도 촬영이 중단됐다. 마블스튜디오의 신작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를 호주에서 촬영 중이던 데스틴 크리턴 감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자가 격리된 후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올봄 관객과 만날 예정이던 영화 개봉도 줄줄이 연기됐다. 다음 달 말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었던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사진)의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분노의 질주’ ‘뮬란’ ‘007: 노 타임 투 다이’도 올해 겨울이나 내년으로 개봉 일정을 옮겼다.

김재희 jetti@donga.com·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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