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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해외발” 제주지역 코로나 확진자 6일새 5명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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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완치 퇴원…24일이후 5~9번째 확진자 잇달아 발생
유럽 3명·미국 1명·남미 1명…제주도, 특별입도절차 시행
특이상태 없다가 확진…제주공항에 ‘워킹 스루 진료소’ 가동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가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를 찾아 의료진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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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해외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제주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확진자가 가장 적다. 강도 높은 선제적 방역 조치로 지역사회 2차 감염이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29일 현재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4번째 확진자는 대구를 다녀온 후 증상이 나타난 가운데, 격리 치료 후 모두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지난 4일 4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환자 없이 청정 상태를 유지하던 제주지역은 20일 만인 지난 24일 스페인 방문 이력이 있는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9일까지 5~9번째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발 3명·미국발 1명·남미발 1명이다. 이들은 유학생이거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이들은 입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지역사회에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해외방문 이력자를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 수준의 특별입도절차를 전격 시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해외 체류 이력이 있는 입도객은 전원 발열검사와 건강기초조사서 작성 등의 특별입도절차를 실시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지원에 나섰다.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유증상자를 즉시 격리하고 무증상자는 각 지자체에서 3일 이내에 검사하도록 지침을 정했지만, 제주도는 아예 30일부터 제주국제공항 내 워킹 스루 진료소(Walking Thru·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도착 즉시 진단 검사에 나선다.

워킹 스루 진료소는 14일 이내 해외 이력자를 대상으로 공항에서 문진·검사와 결과에 따른 격리조치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관리 체계’로 운영된다. 진료소에는 의료진 12명·행정인력 8명 등 총 20명의 인력이 배치돼 하루 최대 80명까지 검사할 수 있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오후 공항경찰대를 격려차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도 입도 절차를 국경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지난 28일 제주지역 8번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에 탔던 2명이 자가격리 조치를 거부하고 제주를 떠나려 하자, 공항에서 경찰이 강제 격리한 사례를 거론하며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는 일은 무척 위험하며, 공동체를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워킹 스루 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청정 제주는 의료진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면서 "많이 힘들지만 조금 더 힘을 내어 달라"고 격려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27일 코로나19 대응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중 최종 목적지가 제주인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방안을 국립제주검역소와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명단이 전달되면, 도는 공항에서 해외 체류 이력이 있는 입도객을 즉시 선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의 외부 접촉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교통편을 마련해 공항에서부터 격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항에 설치된 5곳의 워킹 스루 진료소는 시내로 진입했다가 보건소나 병원으로 가야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사 대상을 유럽·미국발 입국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가를 포함함으로써 해외발 유입에 대한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유럽 등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반드시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3일 이내에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 생활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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