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018년 1월 조주빈이 인천 미추홀경찰서로부터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신고해 감사장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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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2018년 2월 10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업보'라는 제목에 글을 올리고 경찰로부터 받은 감사장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게시물에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 몇 명을 경찰과 공조하여 검거했다"며 "형사분들 도와드렸으니 이제 내가 도움 받을 차례"라고 적었다. 이어 "삶은 업보의 연속"이라고 덧붙였다.
조주빈은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던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 유료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조주빈에게 적용한 혐의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 및 배포, 강간·강제추행·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아동복지법 위반·강요·개인정보보호법 위반·살인음모·사기 등 총 12개다.
검찰은 1만2000쪽에 달하는 경찰 수사기록과 관련 법리를 검토, 조주빈을 추가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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