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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운전 감소에 글로벌 원유 소비 절반 급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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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소비 70년대초 수준으로 감소
미즈호 이사, 유가 받쳐줄 실탄 바닥나


파이낸셜뉴스

A few cars drive on a nearly empty highway, amid the coronavirus disease (COVID1-19) outbreak, on the road in to Seattle, Washington, U.S., March 22, 2020. REUTERS/Brian Snyder /REUTERS/뉴스1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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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서방 국가의 경제 활동 감소로 글로벌 석유 수요가 50% 줄어들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석유 소비가 1970년대초 미국 닉슨 행정부 시절 수준으로까지 떨어지면서 정제 시설의 가동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최대 석유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자동차 운전이 멈추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FGE는 다음달 들어 미국의 하루 석유 수요가 세계 전체의 5%에 해당되는 500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규모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전체가 차량 운전을 중단하는 것과 맞먹는다는 것이다.

FGE는 세계 전체 수요 또한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하루 2000만~2500만배럴, 즉 보통 하루 소비량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규모의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경제정보기관 IHS마키트 산하 오피스(Opis)의 글로벌 에너지 이사 톰 클로저는 각종 주민에 대한 통행 제한 등으로 차량 운행이 크게 감소하면서 미국의 석유 소비 규모가 1970년대초 닉슨 행정부 시절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으로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피스는 석유 유통업체들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소비가 이미 지난해에 비해 20~40%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석유 소비 감소는 소비자 휘발유 가격이 1년전에 비해 최대 25%가 싼데도 이어지고 있고 항공기들의 운항도 크게 줄면서 곧 정제 업체들의 가동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T는 한 미국 정제업소 관계 말을 인용해 리스크와 비용 손실이 클 것임에도 현재 업체들은 가동을 중단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7일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24.99달러로 5.1% 추가 하락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9달러가 내려간 2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이사 밥 요우거는 “시장을 받쳐줄 실탄이 바닥났다. 미국 정부도 지난주에 다 썼다”며 이제는 기대할 곳이 없다고 밝혔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코로나19 확산과 유가전쟁이라는 이중고로 인해 앞으로 기름값이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CNBC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주요 산유국들의 갈등에 따른 수요와 공급 충격에 유가는 더욱 떨어지면서 20달러 이하로 끌어내려질 것"이라며 "인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미 최대 화물차 휴게소 관리업체 파일럿 플라잉 J(Pilot Flying J) 최고경영자(CEO) 지미 해슬럼에 따르면 미국 일부 주에서 외출 자제를 내리면서 최근 5~6일동안 휘발유 수요만 35~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총재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시장 안정에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 사우디가 러시아와 벌이고 있는 유가전쟁을 볼 때 협조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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