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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주민 막아선 경찰…'종식 선언' 못 믿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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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후베이성은 우한을 뺀 전역에 대해 두 달 만에 봉쇄가 풀렸습니다. 하지만 후베이성 주민들이 타지로 나가려 하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막아서면서 폭동에 준하는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씁쓸한 풍경을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후베이성 주민들이 자신들을 막아선 장시성 경찰들을 방패로 내리칩니다.

서로 언쟁을 벌이고 뒤엉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이 소란 속에 경찰차는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후베이성 황메이 현과 장시성 지우장시를 연결하는 창장대교에서 어제(27일) 벌어진 일입니다.

발단은 지우장시가 후베이성의 건강 QR코드를 인정하지 않은 데서 시작됐습니다.

다리를 건너려는 후베이성 주민들을 막으며 장시성 QR 코드와 목적지 증명서를 요구하면서 후베이와 장시 두 성의 경찰 사이에 먼저 시비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분노한 후베이성 주민들이 다리 위로 몰려들며 일이 더 커졌습니다.

[후베이 힘내자. 후베이 힘내자.]

황메이현 최고 책임자가 현장에 나와서 주민들을 달랜 뒤에야 상황이 진정됐습니다.

[마예주/황메이현 서기 : 여러분들이 지금 다리 끝에 모여있는 게 매우 위험합니다. 교통안전도 위험합니다.]

관영 매체와 SNS상에서 후베이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장시성이 후베이성 건강 QR 코드를 인정하는 걸로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 54명의 신규 확진자도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라고 밝히며 중국 내 자체 감염에 대해서는 사실상 종식 선언을 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후베이성에 대한 경계와 차별이 인근 지역에서마저 여전하다는 건 당국의 공식 발표에 대한 믿음이 높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유 요, 영상편집 : 하성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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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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