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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떨어지고, 전셋값 오르고…달라진 서울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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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조사서 서울 아파트값 0.01%↓

지난해 6월 첫주 이후 처음 하락세로 전환

한국감정원 조사선 0% 보합…상승세 주춤

전셋값은 오르는 분위기…공급 줄고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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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한 공인중개사 앞에서 시민이 급매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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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정부 규제,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민간조사에선 이미 하락세로 꺾였으며, 공공기관 조사에서도 제자리 걸음 중이다. 조만간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집값이 주춤하는 것과 달리 전셋값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남 일대에선 전세보증금이 최근 몇달 사이 수천만원 오른 단지들도 나왔다. 앞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물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세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28일 민간 시세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이 업체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첫주(-0.01%) 이후 처음이다.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지만, 재건축 단지들이 0.19%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부터 이어져온 상승세를 멈췄다. '2020년 3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하게 0%를 유지했다. 강남(-0.14%)·서초(-0.14%)·송파구(-0.10%) 등 규제가 집중된 곳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서울 자치구 중에선 종로ㆍ성동ㆍ광진ㆍ성북ㆍ강동ㆍ중구 등 6개 구가 상승률 0%를 기록했다. 그동안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여왔던 노원·도봉·강북(일명 노·도·강) 집값 상승세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노·도·강과 금천·관악·구로(일명 금ㆍ관ㆍ구)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는 대부분 가격이 0.01~0.03%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 단지는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9000만원 가격이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레이크팰리스 등도 수천만원 이상 가격이 낮아졌다. 강남권에서 속출했던 급매물은 다른 자치구로 점차 번지는 분위기다. 영등포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호가가 7000만원 정도 떨어졌으며,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최근 며칠 만에 호가가 800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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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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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세시장은 급등세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조사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17일 이후 6주 연속 0.04% 상승했다. 서초(0.10%)·동작(0.08%)·강남(0.07%)·마포(0.07%)·송파(0.06%)·강서(0.06%) 등의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한국감정원은 "서초, 강남구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재건축 단지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송파, 강동구는 가격대가 낮은 외곽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떨어진 곳은 양천구(-0.04%)가 유일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 위축과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 금리 인하 등의 이유로 당분간 불안정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84.998㎡ 지난 1월 13억3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지만 지난달 14억원으로 올랐다. 현재는 14억5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최근 공시가격이 인상되면서 집주인들의 보유세 부담이 커진 만큼 기존 전세 물량을 월세나 반전세로 돌려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888가구)와 서초구 신반포4지구(3000가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도 코앞으로 다가와 전세 수요는 더욱 몰릴 전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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