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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입항거부된 크루즈선서 4명 사망…130여명 코로나19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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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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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잔담(Zandaam)호가 파나마 인근 해상에 운항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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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입항하지 못하고 파나마 인근 해상에 머물러 있는 크루즈선에서 고령자 4명이 숨졌다.

27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선사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성명을 통해 1800여명이 타고 있는 자사 크루즈선 잔담(Zandaam)호에서 고령 승객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원인이 코로나19 감염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 크루즈선 내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승객들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현재 승무원과 승객 130여명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이다.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측은 "잔담호 승객 중 건강에 문제가 없는 승객은 자매선인 로테르담호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잔담호에는 승객 1243명과 승무원 586명 등 총 1829명이 타고 있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네덜란드 등 국적도 다양하다.

앞서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했던 잔담호는 21일 칠레 산안토니오에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칠레 당국이 입항을 불허해 파나마 해안에서 약 13km 떨어진 해상에서 운항 중이다.

파나마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크루즈선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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