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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코리아’… 한 달간 주식시장서 외국인 자금 12조원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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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일주일 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원 이상의 자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간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빼간 돈은 2조1100억원이다.

기간을 한 달로 넓혀보면, 약 12조3300억원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출됐다. 이는 아시아 신흥국 중 대만(약 15조22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최근 주가 폭락이 지속되면서 아시아 주요 신흥국에선 6주 연속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뚜렷하다. 한국은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때마다 외국인의 현금 자동입출금기(ATM)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이 같은 현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국면에서도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이 ATM 역할을 하는 이유로는 한국의 높은 금융시장 접근성을 꼽을 수 있다. 한국 금융시장은 자유화 정도가 높아 외국인이 한국에서 자유롭게 돈을 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뒷받침돼 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 때 물량을 받아줄 여력이 충분한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있다는 점도 이유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11조1148억원) 행진을 이어갔는데, 이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가 9조43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 대부분을 개인 투자자가 받아낸 셈이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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