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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데 언제 되나?”…소상공인 긴급대출 ‘홀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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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해 12조 원 규모의 초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죠.

하지만 신청자가 워낙 많아 신청조차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한도가 천만 원인 긴급대출은 홀짝제로 접수받고,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들은 은행을 이용하도록 해 병목현상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센터, 사무실 바깥도, 안도 온통 긴급 대출 신청자들로 빽빽합니다.

자영업자들이 몰리다 보니 당일 신청도 어려운 지경입니다.

[정현민/체육관 운영 : "어제 새벽 7시쯤에 와서 줄을 서가지고 번호표를 받아서 상담을 받았는데 순서가 다 밀려있으니까 내일 다시 오라고 그래서 오늘 3시에 예약을 받아서 온 겁니다."]

직원 9명이 매일 3백 명 가까이 상담해야 합니다.

[김선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서부센터장 : "점심도 못 먹는 경우도 많고 화장실 갈 시간도 부족한 형편입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수요일부터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의 천만 원 이하 대출만 홀짝제로 신청받기로 했습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기준입니다.

필요한 서류도 3가지로 줄였고, 매출이나 납세 확인은 공단이 직접합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도 확대합니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대출이 많이 필요한 사람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에 신청하면 됩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상황이 조속히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모두 5일 안에 대출이 가능하지만, 기업은행은 그동안 신청분을 처리하는 데 2주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또 천만 원 이하 긴급 대출을 맡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국에 62곳, 직원은 3백 명에 불과해 적체가 풀릴 때까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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