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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에 군 입대 앞둔 선수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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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계획 꼬여... "각 종목별 협회서 대책 마련할 것으로 본다"

오마이뉴스

▲ 도쿄 가스미가오카에 위치한 일본 올림픽 박물관 앞에 전시된 오륜 마크 앞에서 일본 시민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0년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상황이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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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이 사상 초유의 전염병 창궐로 인해 1년 이내 연기 사태를 맞게 되면서 선수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되었다.

특히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거나, 순위를 높이는 데 집중한 뒤 진학이나 실업팀 입단 등 진로에 대한 결정을 하려 했던 선수들은 더욱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대회를 1년 연기하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올림픽이 미뤄지면서 힘이 빠진다'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올림픽이 끝난 후 군 입대, 또는 국군체육부대에서의 복무를 위해 스케줄을 잡아둔 선수들도 곤란한 상황을 맞게 됐다. 국군체육부대의 선수 선발은 연말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 도쿄올림픽 출전 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치르려 계획한 선수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 셈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 국가대표 선수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최선의 성과를 내고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차질을 빚게 되었다. 군경팀의 선수 쿼터도 한정되어 있다. 국군체육부대의 경우 선수를 모집할 때 세부 종목은 물론 체급까지 고려한다. 대표적으로 역도의 경우 체급별 선수 선발이 2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해당 연맹 관계자는 25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해당 선수가 큰 충격에 빠진 상황"이라며, "병무청에 협조 요청 준비 등 선수에 대한 구제책을 찾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이후 진학이나 실업팀 입단의 계획을 갖고 있었던 선수들 역시 올림픽 연기로 어려움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종목단체 관계자는 "선수들의 상무 입대를 고려할 때 어떤 선수가 언제 지원하고, 어떤 선수가 메달을 따지 못하면 어느 시점에 입대할지 등을 미리 정해둔다"라면서 "올해 올림픽이 미루어지면 올림픽 출전 이후 2021년까지 입대를 준비한 선수들이 큰 불이익을 입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KBO리그와 K리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축구의 경우 U-23 대표팀의 행방을 두고 진통이 예상되고, KBO 리그는 2021년 한 해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 올림픽을 함께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메달, 병역혜택을 동시에 노려야 하는 두 종목으로서는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관계기관 대책 필요해... '상무 쿼터 조절' 등 필요하다

일각에선 군입대 관해서는 병무청이나 관계 기관 등에서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는 규정상 만 25세가 넘어선 남자 선수들이 국제 대회 출전 등의 이유로 해외로 출국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인데다, 국군체육부대의 선발 인원도 쿼터가 정해져 있으며 만 27세라는 연령 제한도 있어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

특히 국군체육부대와 해양경찰청 의무경찰 체육단에 종목이 없는 일부 종목들의 경우 군복무 시 해당 종목의 훈련이 불가능하다. 국군체육부대 등에 소속된 선수는 그나마 올림픽 출전 등이 가능하지만, 일반 부대로 입대한 선수들은 훈련이 어려운데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해외 출국도 불가능해 훈련과 대회 출전이 어렵다. 군 입대 시기가 조절되지 않으면 천금과도 같은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허공으로 날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5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남성 선수들의 군 복무 문제는 한국의 특수성 때문에 나타난 것인데,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당장 관계 기관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내놓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각 종목별 협회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박장식 기자(trainhol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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