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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직자 재산]국토부ㆍ산하기관 고위직 다주택자 비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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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창학 국토정보공사 사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 국토교통부 본부 및 산하기관 고위직 10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이 33명인 점을 감안할때 2주택 이상 비율이 30%에 달하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19차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며 다주택 처분을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고위공직자 상당수가 다주택자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9년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국토부 본부와 산하기관장 33명중에서 최 국토정보공사 사장이 4주택자이고, 그외 2주택자 9명 등 10명의 다주택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사장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115.0㎡)과 대구시 달서구(134.9㎡)에 아파트 한 채씩 갖고 있다. 대구 남구에는 단독주택(72.1㎡), 대전 중구에는 오피스텔(29.4㎡)을 보유 중이다.


차관급인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재산이 73억9300만원이라고 신고했는데, 규제지역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잇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144.7㎡)과 경기도 수원 팔달구(99.5㎡)에 아파트 한 채씩을 갖고 있다. 최 위원장은 수원 아파트는 부모 봉양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본부에서는 안충환 국토도시실장이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134.8㎡)와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84.8㎡)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 2주택자다.


김채규 교통물류실장의 경우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85.0㎡)와 중구 신당동 오피스텔(13.7㎡), 세종시 다정동 아파트(84.9㎡)를 보유한 3주택자였으나 작년 말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해 2주택자가 됐다.


반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1주택자 자격을 유지했다. 9억2500만원을 신고한 김 장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아파트(146.6㎡)를 보유했다. 남편이 경기도 연천군에 단독주택(92.2㎡)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8년 다주택자 논란이 일자 친척에게 팔고 다시 전세를 얻었다.


1주택자인 박선호 1차관은 재산이 2200만원 불어난 33억5700만원, 손명수 2차관은 1억5400만원 증가한 16억31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손 차관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84.9㎡)에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84.4㎡)분양권을 보유한 2주택자였으나 올해 2월 세종시 아파트가 준공된 직후 매도해 1주택자가 됐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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