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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탈리아 전세기 600여명 최종 예약…31일, 내달 1일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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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정부 전세기에 교민 6백여 명이 탑승할 전망입니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주 밀라노총영사관이 현지시간 어제 정오를 기해 전세기 탑승 예약을 마감한 결과 600백여 명이 한국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한국대사관으로 신청한 인원이 150여 명이며, 밀라노 주재 총영사관으로는 44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관 측은 그제 1차 접수를 마감하고서 한국행을 희망한 7백여 명의 교민을 상대로 재차 탑승 여부를 파악해 인원을 잠정 확정했습니다.

탑승을 포기한 교민은 운임 부담 등으로 마지막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정부 전세기 탑승 규모는 지난주 이탈리아한인회가 자체적으로 임시 항공편을 띄우고자 진행한 수요조사 때의 신청 인원 5백여 명보다 많습니다.

일주일 사이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피해 상황이 크게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기는 오는 31일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다음 달 1일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각각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정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날짜와 노선은 바뀔 수 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이탈리아 현지 교민을 데려오고자 전세기 2대를 현지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는 정부가 주선하지만, 운임은 이용객이 각자 부담하며 1인당 비용은 성인 기준 2백만 원 수준입니다.

좌석은 한국 국적자에게 우선 배정하되 65세 이상 고령자와 임산부, 만 7세 미만 아동 등이 우선 고려됩니다.

한국 국적자 배정 후 남는 좌석은 한국 국적자의 외국인 가족, 외국 국적 재외동포 등에 돌아갑니다.

모든 탑승자는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검역 방침에 따르게 됩니다.

검역 당국은 애초 이들을 일괄적으로 시설 격리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많아 자가 격리 방식도 염두에 두고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제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3천927명, 누적 사망자 수는 6천77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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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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