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 이끌어
내주 ‘Mr. KT맨’ 구현모 대표 취임
황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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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사진) KT 회장이 23일 임기 6년을 마쳤다. 이날 임원진과의 점심 자리로 이임식을 대신한 황 회장은 “KT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KT 정신을 제대로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성과를 뛰어넘어 KT를 글로벌 1등에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2014년 1월 취임, 2017년 연임에 들어간 황 회장은 5G(세대) 이동 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기조연설에서 5G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에서 전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5G 상용화를 역설했다. 이때 그에게 붙은 별명이 ‘Mr. 5G(미스터 5G)’다.
국회의원에 대한 임직원 ‘쪼개기 후원’ 의혹 등 논란도 있었지만, 경영적으로는 KT 실적을 반등시키고, 민영화한 KT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황 회장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분야 총괄 경험을 토대로 IT 분야의 흐름을 미리 읽고 대비하는 데 능했다”며 “AI 분야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의 후임은 ‘Mr. KT맨’으로 불리는 구현모 대표이사.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KT의 새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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