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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코로나가 휩쓴 인도 증시 역대급 폭락…하루새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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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E센섹스 지수 2만5981.24로 마감…장 개장 직후부터 10% 떨어져

코로나19 확산 공포↑…"1억3000명 감염될 수 있어"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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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도 증시가 하루 만에 13% 폭락하며 마감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9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공포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BSE센섹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 떨어진 2만5981.24로 마감했다. 197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S&P BSE100 지수도 전장보다 12.96% 떨어진 7683.09로 장을 마쳤다. CNX 니프티 지수 역시 같은 시간 12.98% 떨어진 7610.25를 보였다. 이날 오전 개장 이후 수분 뒤에는 10% 떨어지자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 거래일 글로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5%대 상승마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 세계적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흔들리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뉴델리를 비롯한 80여개 주요 지역을 오는 31일까지 봉쇄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조치가 이미 11년만에 최저치로 둔화하기 시작한 인도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만 해도 수십명 수준이었으나 23일 오전 현재 39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인도 의료연구위원회(ICMR) 산하 첨단바이러스연구센터장을 지냈던 제이콥 존 박사는 "인도 인구 13억명의 10%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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