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일출. 제주도 제공 |
제주도는 지난 1970년 3월24일 한라산이 국내 7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올해로 50주년을 맞는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50주년 기념식과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라산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국립공원 지정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남한의 최고봉이자 수려한 자연경관, 야생 동식물 서식에 따른 한라산의 학술적 가치가 인정됨에 따라 1966년 국내 최초 천연보호구역(제182호), 1970년 국립공원으로 잇따라 지정됐다. 이후 한라산국립공원 면적은 지정 당시 133㎢에서 1987년 149㎢으로 확대됐고, 현재 제주도의 8.3%인 153.332㎢으로 늘어났다.
그간 한라산에는 국유림 벌채 계획, 케이블카 시설 논란도 있었으나 추진되지 않았다. 결국 2002년 12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7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09년 10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으로 이어졌다. 현재 한라산국립공원에는 한반도 4500종 식물 중 절반에 가까운 2000여종의 식물과 50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한다.
고순향 제주도 세계자연유산 본부장은 “한라산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국내 국립공원에서는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탐방예약제를 시범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한라산의 자연자원, 문화자원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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