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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동시 구속 전현직 의령군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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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리의혹으로 구속된 전·현직 의령군수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선두 의령군수와 오영호 전 의령군수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군수는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의령군이 운영하는 농산물유통기업 ‘토요애’ 유통 자금 수천만원을 선거자금으로 전달받아 무단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현직이던 오 전 군수와 토요애유통 전 대표이사도 함께 관여한 것으로 수사해왔다.

이와는 별개로 경찰은 이 군수가 비슷한 시기 측근을 통해 한 수산물 업체 생산품을 의령군 농산물 토요애 상품으로 등록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도 수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바탕으로 이달 초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7일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이들 전·현직 의령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한편, 이선두 군수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말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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