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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노동단체 "성폭행·노동력 착취 무안 종교시설 철저히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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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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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광주·전남 지역 노동단체가 노동력 착취와 성폭행 등이 자행된 것으로 알려진 전남 무안 한 종교시설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십수년 전 인권침해, 체불임금이 발생했던 종교시설에서 또다시 노동력 착취, 성폭행과 같은 범죄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 종교시설 대표는 그동안 상호변경, 파산 등의 방식으로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왔다"며 "무안군과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은 이곳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통해 낱낱이 밝히고, 대책 마련과 동시에 사태를 방치한 감독기관에 대한 문책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종교시설은 신자들이 문구용품 생산공장과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교주 A씨는 신자들에게 임금 없이 일을 하도록 하며 노동력을 착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충남 태안에서도 비슷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고 있는 광주여성의전화 측은 A씨의 거주지인 충남지방경찰청에 여성 신도 성폭행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단체는 아울러 "전남 지역 농공단지에서 노동자와 외국인이주노동자를 상대로 발생하는 인권침해, 산업재해 실태를 조사해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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