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지기 위해 멀어집시다"…오거돈 시장, 대시민 담화문

4월 6일 개학 전 모든 행정조치 취할 것…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예고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대시민 담화를 발표하고 "2주간 거리를 두면 둘수록 그 이후 우리의 거리는 가까워진다. 가까워지기 위해 멀어지자"며 정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의 철저한 실천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담화문에서 "모든 노력을 보다 집중해야 할 2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며 "다음 달 6일 개학은 숨 막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만큼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이 일상을 되찾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정부에서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특단의 대처를 시작했다"며 "부산시도 필요한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해 시 차원의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수출입 관련 업체는 물론, 문화, 관광, 물류 등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과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프리랜서 등의 희생도 한동안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들의 아픔 또한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진행되는 대책은 보다 신속하게 집행하고, 가용 가능한 재원을 총동원하여 추가적인 피해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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