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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베스트바이 오프라인 매장 사실상 휴업…삼성·LG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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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대형 냉장고·TV 등 배달·설치 서비스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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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스트바이 공식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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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여파로 북미와 유럽의 전자제품 유통업체가 오프라인 영업 최소화에 착수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긴장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1000여개의 가전 매장을 둔 베스트바이는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우고 "22일(현지시간)부터 고객과 임직원 안전을 고려해 매장 내 쇼핑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온라인 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주문하면 베스트바이 측이 고객의 집 앞이나 차고에 두고 가는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엔 직원만 상주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단축됐다.

고객과 직원들의 감염을 우려해 대형 냉장고나 세탁기, 건조기, TV 등의 설치 서비스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앞으로 고객의 집 내부가 아닌 대문 근처까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배달된다.

북미에서는 베스트바이 등 오프라인 매장의 TV 판매 비중이 온라인과 맞먹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폐쇄 충격이 국내 시장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최대 가전 판매점인 미디어막트도 이달 중순부터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 영업을 중단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베스트바이의 경우 온라인 매장은 그대로 운영한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 폐쇄가 장기화되면 판매량에 악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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