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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민생당 공관위 구성 완료…박주현 공동대표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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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마감 나흘 앞두고 공관위 구성

안병원 추천으로 고하승·문재웅 임명…高 '친박' 논란

평화당측 이재호 대신해 김명삼 보임

박주현 "3당 합당 혼란에 경제적 약자 진출 기회 못 만들어" 대표직 사퇴

김정화·유성엽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듯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노컷뉴스

최고위원회의 마친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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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은 23일 4·15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자격을 심사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민생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고하승 시민일보 주필과 문재웅 변호사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비례추천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외부위원 임명은 공관위원장인 안병원 전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의 추천에 의해 이뤄졌다.

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공관위원직을 사임한 이재호 전 민주평화당 정책실장을 대신해 김명삼 광주타임즈 대표를 위원으로 보임했다.

안 위원장과 8명의 위원 임명이 마무리 되면서 민생당 공관위는 후보자 등록일 마감시한인 오는 27일 전까지 빡빡한 심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이날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주 최고위가 의결한 40곳의 단수공천지역 재검토에 돌입했다.

안 위원장은 "재검토는 절차적 하자를 보완하기 위한 치유적 절차"라며 "경합지역이 있지만 여론조사 등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 당 기여도나 당선 가능성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외부위원으로 임명된 고 주필이 2008년 '왜 박근혜인가', 2012년 '박근혜 조용한 혁명' 등 과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공관위원직을 사임한 이 전 실장을 위원으로 추천했던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가 이날 대표직에서 물러나 최고위 의결 구조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21대 총선에서 제3지대 선거연합을 이뤄 수구 보수 세력을 밀어내고 경제적 약자 그룹이 국회에 진출할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3당 합당 과정의 혼란 속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도 당 대표를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도 민생당이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체제로 새 출발을 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공동대표직을 맡아 우리 당을 민생의, 민생을 위한 정당으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당히 오래전부터 당대표 사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며 "유 대표도 사실 본인이 대표직을 사임하고 다른 분으로 교체해 주시길 바라고 계신다"고 말했다.

다만 당 지도부와 교감이 이뤄진 사안은 아니어서 민생당은 당분간 김정화·유성엽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오는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를 준비했던 박 대표는 아직 후보를 신청할지 정하지 못했으며, 이르면 24일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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