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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주)금복주, 코로나 퇴치에 다방면으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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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으로 사용되는 에탄올 60톤 기부

긴급지원기금 20억원도

직원들은 앞장서서 방역 봉사활동에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주류회사인 ㈜금복주가 보유한 주 자원은 주정(酒精)이다. 소주를 만드는 주재료로, 에탄올이 99% 함유된 것이다.

㈜금복주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됐던 대구시와 경북에 에탄올은 물론 20억원의 긴급지원기금에 직원들의 방역활동까지 다방면으로 코로나 퇴치에 나서고 있다.

우선 방역소독용으로 주정인 에탄올 20t을 23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에탄올은 다중이용시설,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방역소독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방역소독제는 이 에탄올 70% 정도에 다른 재료를 섞어 사용한다. 분사형 500㎖ 용량으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금복주는 지난 10일에도 방역소독제로 사용하도록 에탄올 40t을 전달했다. 60t의 에탄올을 소주 제품으로 생산할 경우 약 7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금복주는 에탄올 기부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자 지역 내 감염예방과 확산 방지, 구호물품 구입 등에 써달라며 긴급지원기금 20억원을 가장 먼저 전달한바 있다. 이 같은 금액은 대구·경북지역 기업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이러한 금품 기부와 함께 ㈜금복주는 직원들이 조금이나마 코로나 극복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며 직접 방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은 주로 평소 관리하던 식당이나 업소 등에서 방역을 위해 소독제를 뿌리는 등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금복주 측은 “음식점 등에서 전문 방역업체를 불러 방역소독을 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업소들이 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직원들이 손수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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