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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대웅제약 “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해 300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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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분율 3.9%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처분해 확보한 300억원의 자금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지주회사인 대웅이 같은 규모의 대웅제약 주식을 사들였다. 자금은 작년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한 대웅바이오로부터 받는 배당금으로 충당했다.

대웅제약이 이번에 확보한 현금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 1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나머지는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특히 약 40조원의 전세계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펙수프라잔(Fexuprazan),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글로벌 임상중인 항섬유화제(PRS 저해제)와 더불어 당뇨병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R&D에 한올바이오파마 주식을 취득하고 남은 자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지분율 30%에 해당하는 한올바이오파마 주식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 자회사로 편입된 뒤 지난 2017년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의 북미·유럽 등 지역에 대한 개발·상업화 권리를 로이반트(Roivant)에 기술수출하는 총액 5억25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HL161과 HL036의 중국지역 개발·상업화 권리를 하버바이오메드에 모두 810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팔았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인한 현금 확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부채 조달 없이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사의 재무 구조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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