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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교실서 자습” 코로나19 휴업 기간 학생 등교한 특성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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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남도교육청 전경. 충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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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특성화고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 휴업 기간 일부 학생이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교육청은 지역의 한 특성화고 3학년 학생 2명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당 학교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휴업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학교 관리자와 일부 교사 등 필수 일력만 학교에서 근무한다.

등교한 학생은 9급 공무원시험준비반으로 교실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자율학습을 했다.

공무원시험준비반 담당교사도 학교에 나와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지켜보며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가르쳐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과 이날 공무원시험준비반 학생 4명이 추가로 등교해 자율학습에 동참하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8월 예정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한 것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사용했고 3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 채 공부했다”며 “추가된 4명의 학생은 방학 중 그동안의 학습내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틀간 학교에 나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휴업 중 등교 사실이 교육청에 알려지자 해당 학교는 이날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켰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을 위한 학교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코로나19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학교에서 학생들의 등교를 막았어야 했다”며 “학교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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