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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낙연, 민주당 후보들 SNS로 '지원사격'…주 3회 유튜브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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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응원영상만 10개…'선거운동+세력화' 일석이조 효과 해석도

연합뉴스

유튜브 공동 방송하는 이낙연과 고민정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서울 광진을) 선거사무소에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고민정 후보가 유튜브 공동 방송을 하고 있다. 2020.3.15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4·15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 신인 후보 지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대국민 인지도가 높은 강점을 활용,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반 출연하거나 응원 영상을 남기는 방식이다.

이 위원장은 23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이용우·김현정·이소영 후보와 동반 출연한다.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인 이용우 후보·금융노조 출신의 김현정 후보와 함께 금융권 규제 방안에 관해 토론하고, 이소영 후보와는 이 위원장의 총리 재임 시절 '녹색성장위원회'에서 함께 일한 인연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낙연TV 구독자는 현재 8만명을 넘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유튜브 공동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실시간 접속자가 최대 4천명을 넘었다.

16일에는 이수진·박성준·박상혁 후보와 녹화방송을, 19일에는 김용민·이탄희 후보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주말인 27∼29일에는 김한규·장철민·최지은 등 청년 후보와의 방송, 배재정·이재정 후보와 함께 하는 '투(Two) 재정' 토크쇼, 박주민TV와의 공동 방송이 예정돼 있다.

이 위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은 민주당 총선 후보는 25명 이상이다. 이 위원장이 해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영상도 10개에 달한다. 이 영상은 해당 후보의 SNS에서 유권자들을 향한 홍보물로 사용된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함께하자고 요청하는 후보들이 많지만, 험지·청년·여성 후보를 우선해서 선정하고 있다"며 "주 3회 후보들을 초청해 라이브와 녹화를 하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의 SNS 선거운동은 젊은 유권자층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정치 신인들의 선거운동뿐 아니라 이 위원장의 종로 선거운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 위원장 선거 캠프의 분석이다.

또 당내 세력 기반이 약한 것이 단점으로 꼽혔던 이 위원장이 총선 선거 과정에서 '자기 사람들'을 만드는 데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오는 24일 민주당 경북도당의 요청으로 경북 안동을 찾아 독립운동 추모비 참배, 보건소 격려 방문 등의 일정을 할 예정이었으나, 경북도당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해당 행사를 취소하면서 방문이 무산됐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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