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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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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대비 651명 늘어 총 5,476명

누적 확진 5만9,138명...치명률 9.26%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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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돌파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가 5,4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651명(13.5%↑) 늘어난 것이다. 신규 사망자 수가 793명에 달했던 전날보다는 증가 폭이 다소 작아졌다.

누적 확진자 수는 5,560명(10.4%) 증가한 5만9,13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중국(8만1,054명)의 73%까지 올라왔다. 다만, 하루 기준 증가율로는 지난달 21일 이래 최저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치명률이다. 한국(1.17%)보다는 무려 8배 높다.

전국 20개 주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만7,206명으로 가장 많다. 하루 동안 1,68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전체 누적 확진자의 46%가 롬바르디아에 몰려있다.

앞서 주세페 콘테 총리는 21일 밤 국가 기간 산업 업종을 제외한 비필수 사업장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이상 내달 3일까지), 식료품·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업소 영업 제한(이달 25일까지) 등에 이은 추가 조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필수 산업에 속하지 않는 생산 활동은 모두 중단된다. 이번 조처는 전국 이동제한령·휴교령과 마찬가지로 내달 3일까지 시한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롬바르디아주는 별도로 ▲ 공공장소에서 2명 이상 모임 금지 ▲ 모든 형태의 야외 운동 전면 금지 ▲ 도로·철도 등을 제외한 건설 공사 금지 ▲ 야외 시장 영업 금지 ▲ 호텔 영업 금지 ▲ 24시간 식음료 자판기 운영 금지 등 강력한 추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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