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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중국 전문가 "코로나19 내년 봄 또 절정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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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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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올 여름 소강 상태에 접어들더라도 내년 봄 다시 활개를 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푸단대 산하 상하이화산병원의 장원홍 감염병 소장은 최근 독일 의료진들과의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에서 올해 여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더라도 내년 봄 다시 대유행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올해 4~6월 사이 사그라들어 여름 대부분 통제돼 소강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이 지나면 환자 수는 감소하겠지만 계속 산발적 출현이 있을 수 있다. 만약 코로나19 환자의 산발적 출현이 올해 겨울, 그리고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경우 내년 봄 다시 한번 코로나19는 절정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가 서로 반대인 지구의 남반구, 북반구에서 서로 교차적으로 코로나19의 출현이 반복될 가능성도 열어놨다.


장 소장은 "올 여름 북반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겠지만, 겨울이 되는 남반구는 늘어날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향후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북반구, 남반구를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소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통계에 대해 세계적 불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두고 "현재 중국의 많은 도시에서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는게 맞다. 통계는 잘못되지 않았고 의심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모든 나라들이 그렇듯 중국도 심각한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코로나19의 중국 발생 상황이 확실히 완화됐다고는 말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만 올해 여름이든, 내년 여름이든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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