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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4월 수도권 입주물량 2017년 5월 이후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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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238가구, 전국 1만 6667가구 입주

코로나19 영향, 입주율 부진 우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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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4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2017년 5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예정된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6238가구다. 전월 9132가구 대비 약 32% 줄어든 수치로 2개월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직방은 "2017년 5월(3653가구) 이후 가장 적으며 1년 전 대비 8%가량 감소했다"고 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의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는 1123가구 2개 단지가 입주하며 이는 전월(4150가구) 대비 약 73% 줄어든 수준이다. 경기는 5115가구 입주로 전월과 비슷하고 인천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6667가구다. 수도권 물량이 줄며 전국 물량 또한 2017년 5월(1만2018가구) 이후로 가장 적게 공급될 예정이다. 전월(1만8343가구) 대비 1676가구, 전년동기(1만7967가구) 대비 1300가구 적다. 지방은 1만429가구가 입주한다. 전월(9211가구) 대비 13%가량 증가해 비교적 안정적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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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요 입주예정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센트럴자이, 경기 부천시 부천e편한세상온수역, 경기 과천시 과천푸르지오써밋, 부산 기장군 비스타동원1차, 경남 창원시 힐스테이트아티움시티, 충남 천안시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이 있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신반포6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최고 35층, 총 7개 동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있고 센트럴터미널이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반포한강시민공원, 서리풀공원 등이 가깝고 세화고, 반포고 등 학군이 우수하다.


부천e편한세상온수역 총 921가구 최고 29층, 8개 동으로 구성됐다. 지하철1, 7호선 온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오류IC, 서부간선도로 등 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동곡초등학교로 통학이 가능하고 편의시설은 홈플러스, CGV 등이 가깝다.


과천푸르지오써밋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총 1571가구, 59~151㎡(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됐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으로는 과천시청,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과천중, 과천고, 과천여고 등이 가깝고 단지 바로 앞에 과천중앙공원이 위치해 있다.


비스타동원1차 총 701가구, 8개동이며 96~159㎡의 중대형면적대로 구성됐다. 해운대, 서면으로 연결되는 동해선 복선전철인 일광역과 가깝고 인근 기장IC를 이용하면 울산, 포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힐스테이트아티움시티 총 1132가구, 4개동, 최고49층, 84㎡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은 신창원역 및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고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등 쇼핑편의시설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총 2586가구, 16개동의 대단지로 51~84㎡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아산, 평택 및 수원 등 수도권으로의 진입도 용이하다. 쇼핑 및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메가박스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입주는 4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전점검 일정을 변경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사전점검은 정해진 기간 내 같은 엘리베이터 이용 등 밀집공간에 입주예정자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사전점검 일정을 연기하거나 입주자별로 순차적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 중인 사업장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허나 각 사업장의 입주일이 연기되는 상황은 많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행·시공사에서 애초에 정한 입주지정시기가 있어 그 시기를 넘기게 되면 그에 따른 지연이자 등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큰 지역에서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입주율이 낮을 수 있다. 기존 주택 매각, 잔금 미확보 등의 이유로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가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함 랩장은 "이렇듯 코로나19가 새 아파트 입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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