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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노동신문 "봄철 날씨 변덕스러워 농업부문 등 각별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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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런 상태 거의 유지될 것…산불 등 재해도 조심"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백두산 소백수골 일대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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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23일 봄철 날씨가 변덕스러워졌다면서 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 경제에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최근 날씨의 특징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시적으로 추워지고 센 바람이 불며 아침에는 약간 쌀쌀하나 낮에는 따뜻한 것이 봄철 날씨의 특징이지만 올해에는 그 세기가 예년에 비하여 더 강하게 나타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수도 평양시를 비롯한 동서해안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13~16℃로 평년보다 8℃이상 높아졌다. 반면 지난 13일에는 5~9℃로 평년보다 1~3℃ 낮았다.

또 올해 1월부터 3월 20일까지 북부 내륙 지역 평균 강설량은 양강도 128.6cm, 자강도 78.9cm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많이 내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백두산밀영에서 432cm, 삼지연시에서 225.8cm의 눈이 내렸고, 이 강설량의 대부분은 2월과 3월에 내렸다고 한다.

신문은 "올해 초봄에 나타나고 있는 이와 같은 변덕스러운 날씨는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대기 순환 상태와 관련된다"면서 "앞으로 이런 대기 순환 상태는 봄철 기간 거의 유지될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북부 내륙 지역을 위주로 비가 자주 내리고 일시적인 추위는 있겠으나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겠으며 센 바람도 자주 불 것이 예견된다"면서 "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는 예견되는 기상조건에 맞게 센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하며 특히 산불을 비롯하여 봄철에 나타날 수 있는 재해 현상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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