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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코스피, 확정 PBR 2000년 이후 최저..기술적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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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통화스와프, CP 매입에 안정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기업어음(CP) 매입 등에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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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는 확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 가격, 밸류에이션 매력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졌고 외환시장 안정과 크레딧 리스크 제어를 위한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갔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결정에 이어 한국도 국책은행의 CP 매입 등을 통해 크레딧 리스크를 제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장중 1290원까지 갔던 원-달러 환율은 1240원대로, 코스피 지수는 1400대에서 156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460선을 넘어섰다.

이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장기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코스피 200개월 이동평균선, 1750선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면서도 “추세 반전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밝혔다.

일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진정돼야 한다. 19일 기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654명까지 급증했다. 미국, 유럽의 바이러스 확산 억제책이 3월초부터 시작됐음을 감안하면 3월말, 4월초 정점 통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요국이 발표했던 정책들이 얼마나 빨리 시행되는지도 중요하다.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3월 중국 경제지표가 경기 불안을 촉진할지, 제어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3월부터 중국은 코로나19 진정 국면으로 진입, 경제활동 정상화가 전개됐다. 최근 중국내 공장의 90%가 정상화됐다는 소시이 전해지고 있다. 이 팀장은 “1~2월 쇼크를 기록했던 중국 경제지표가 3월에 얼마나 정상화되는지 향후 경기불안을 제어할 수 있는 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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