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는 올 2월 고점과 견줘 30% 하락했다.
2008년 위기 때는 57% 정도 떨어진 뒤 반등 시작했다.
골드먼삭스 등은 35~4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0% 정도 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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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0% 남짓 떨어졌다. 올 2월 고점을 기준으로 해서다. 역사적으로 보면, 현재까지 하락폭은 1990년 침체 수준을 조금 웃도는 정도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S&P500지수는 57% 추락했다. 이는 직전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하락률이다. 2001년 닷컴거품 붕괴 때는 지수가 49% 떨어졌다. WsJ는 “투자은행 골드먼삭스는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이런 전망이 아직 주가에 다 반영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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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떨어질까?
글로벌 3대 금융그룹이 S&P500지수가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치를 내놓았다. 예측치는 위에서부터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먼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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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말 S&P500지수는 104포인트 정도 떨어져 2304포인트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WSJ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22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2월 고점을 기준으로 35% 하락하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나온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낙관적이다.
미국 최대 금융그룹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00선을 제시하고 있다. 고점을 기준으로 하면 47% 정도 하락해 반등하기 시작한다는 얘기다. 골드먼삭스는 2000선을 바닥으로 보고 있다. 고점과 견줘 41% 정도 하락한다는 전망이다.
세 회사의 전망치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사태의 주식시장 피해 규모는 1980년 더블딥(이중 침체)보다는 크고, 2001년 닷컴거품 붕괴보다는 덜할 전망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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